때는 2024년.........
몇 년 내로 이사갈 계획이 잡혀서 데스크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.
지금 쓰는 책상은 무려 20년 동안 쓰고 있는 낡은 원목 책상..
볼 때마다 싫었는데 몇 년만 더 참으면 된다 생각하고 틈만 나면 데스크테리어를 구상해봤다.
그중 제일 눈에 들어오는 것이 키보드(당장 사기에 부담이 없음)
그리하여 가성비 키보드로 유명한 독거미 f87 프로 회목축을 알리에서 주문했다.
첫 구매 할인인지 코인 할인인지.. 여튼 다 적용해서 3만 7,000원대로 구매했다.
이 색상은 f99 라인에서는 많이 봤는데 참 마음에 들었다.
그러나 내가 찾는 건 87키 배열의 f87프로...
알리에서 뒤지다 보니 이 색상도 f87라인에 있다는 거 발견하고 바로 겟. 색상명은 glacier blue였음.
f99 라인에서는 이 색상이 아마 화이트 블루였던 것 같다.
떨리는 개봉.. 이게 첫 기계식 키보드였다.
키보드, 키보드 usb, 회목축 스위치 2개, 풀러로 구성돼 있다.
무선 리시버는 키보드 윗면에 꽂혀 있어 찾기 쉽다.
설명서는 한글이 아니라 읽어보지 않았지만 인터넷에 독거미 단축키 등으로 검색하면 다 나온다.
독거미 소프트웨어를 깔아서 단축키도 변경할 수 있다고 한다.
한영 전환: 스페이스바 우측 alt
한자 및 특수키: 스페이스바 우측 ctrl
스테빌라이저 체크
잘은 모르지만 3만 7000원에 이 정도면 진짜 훌륭한 것 같다.
타건음은 하이 피치의 조약돌 소리다.
핸드폰으로 녹화해서 그런가 소리가 썩 듣기 좋은 것 같지 않지만.. 실제로는 경쾌한 조약돌 소리라 마음에 들었다.
사실 이게 첫 기계식 키보드여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처음 타건해봤을 때 진짜 신세계였다.
평생 멤브레인, 펜타그래프만 써봤는데 와 이게 바로 기계식이구나 싶더라.
눌리는 느낌 자체가 다름. 기계식 안 쓴 사람 주위에 있으면 다 영업하고 싶을 정도.
회목축 리뷰에서 키보드가 자기를 향해 깐족거린다는 느낌을 받았다는 걸 봤는데 무슨 느낌인지 알 것 같다ㅋㅋㅋ
가볍고 안이 비어 있는 소리가 난다.
40g으로 낮지도 높지도 않은 키압이라고 생각하는데 스트로크 길이가 짧아서 그런가 가볍다고 느꼈다.
힘도 안 줬는데도 키가 눌려서 적응하기 전엔 오타 진짜 많이 났음.. (40g도 이 정도면 30g대 스위치들은 대체 얼마나 가벼운 건지..?)
키가 꽤 잘 눌리는 편이라 게임용으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느꼈다. 적응되면 괜찮을지도?
총평
- 알리에서 코인 할인 먹여서 3만 원대로 산다면 가성비로는 따라올 수 있는 키보드가 없음
- 회목축은 40g보다 키압이 더 낮게 느껴져서 적응 전까진 오타 자주 날 수 있음
- 게임용으로 부적합하다고 보나 적응하면 괜찮을지도
- 장시간 타이핑용으로도 부담 없을 것 같음(사바사야 있겠지만)
- LED 색깔은 촌스러웠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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